박태후

시원(枾園) 박태후(朴太候)는 1955년 전라남도 나주에서 태어났다. 호남원예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나무를 좋아해 인근 산야에서 종자를 채취하여 파종하고 삽목하고 접붙이기해서 정원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그렇게 사십여 년의 세월이 흐르다 보니 자신만의 독특한 죽설헌(竹雪軒) 원림(園林)이 조성되었다. 1977년부터 치련(穉蓮) 허의득(許義得) 선생 문하에서 사군자를 배우기 시작했고, 1978년부터 광주시 농촌지도소에 근무하면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그림 그리는 생활을 하다가, 이십 년 만에 공직생활을 그만두고 전업화가의 길로 들어섰다. 1989년 「제1회 대한민국 서예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아 초대작가가 되었고, 한국문인화협회 초대 부이사장을 역임한 후로는 외부활동을 중단하고 자연 속에서 정원 가꾸기와 그림 그리기에만 몰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