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일평

호암(湖巖) 문일평(文一平, 1888~1939)은 평북 의주 출생으로, 한국 근대기의 대표적 사학자이다. 1910년 일본 메이지학원(明治學院) 중등부를 졸업했고, 1912년 와세다대학에서 정치학을, 1925년 동경제국대학에서 동양사학을 잠시 공부하면서 역사와 정치에 눈뜨기 시작했다. 1912년말 중국 상해로 건너가 동제사(同濟社)에 가담하고, 1919년 삼일운동 때 자신이 작성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등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이후 한국사에 대한 글을 발표하기 시작했고, 신간회(新幹會)와 조선물산장려회(朝鮮物産奬勵會) 등의 발기인이나 임원으로서 정치에 참여했다.
1920년대 후반부터 역사학의 대중화에 집중했으며, 1933년 조선일보사의 편집고문으로 취임하여 수많은 사화와 사론을 지속적으로 발표했다. <호암전집>(전3권, 1939) <호암사화집(湖岩史話集)>(1939) <소년역사독본(少年歷史讀本)>(1940) <한미오십년사(韓美五十年史)>(1945) 등이 그의 사후에 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