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훈

고려대학교 독문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페터 바이스의 소설 ‘저항의 미학’에 나타난 아방가르드주의, 정치 그리고 문화의미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독어독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광훈은 결코 실현될 수 없을지도 모를 소망 하나를 품고 산다. 그것은 거짓 모르는 영혼들로 이루어진 자유롭고 억압 없는 공동체다. 그곳으로 난 길 위에 작은 벽돌 하나, 자신의 글은 놓을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그는 지금까지 세 방향에서 글을 써왔다. 독일 문학과 문예학, 철학과 미학 읽기가 있고, 이렇게 읽은 것을 우리의 예술문화에 접목시키는 일이 있으며, 자신의 문예론과 미학을 정초하는 것이 있다. 첫째는 독문학 관계의 글에 드러나고 그 밖의 글에서는 배경으로 자리한다. 『김수영론』(2002)이나 『강운구에 대한 사진평문』(2004) 그리고 『장정일론』(2007), 『한국현대소설과 근대적 자아의식』(2010)은 두 번째 예다. 여기에서 방향타 구실을 한 것은 여러 작가나 이론가 이외에 김우창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아도르노와 김우창의 예술문화론』(2006)을 포함, 세 권의 책이 있다. 미학 쪽으로는 『숨은 조화』(2006)와 『렘브란트의 웃음』(2010)이 있다. 문광훈은 심미적 경험이 개인과 사회, 자율성과 책임성을 하나로 잇는 데 기여하리라 믿는다. 이 점을 예술과의 만남에서 차근차근 증거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논리적˙개념적 언어만이 아닌, 논리 속에서 논리를 넘어, 반성적 사유의 힘으로 심미적인 것의 의미를 풀어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