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목공예 下

  • 목공가구 사진자료편
  • 이종석
  • A5 반양장 2001년 4월 5일 248면 17,000원 컬러 흑백 306컷 978-89-301-2025-8
  • 예술일반, 열화당 미술책방

우리나라 목칠공예의 개념 및 범위의 정립으로부터 역사적 개관 및 사회적 배경까지를 천착한, 한국 목칠공예에 관한 최초의 개설서. 평이한 문장과 풍부한 도판으로 누구나 읽고 이해하기 쉽게 유도하면서, 주석을 많이 붙임으로써 전문 연구인에게도 길잡이가 되게 했다. 특히 하권에 별도로 묶은 사진자료집은 국내외에 산일돼 있는 각종 유물들을 수소문해 체계있게 정리한 것이다.

지은이의 말
이 글은 처음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를 쉽게 이해시키려는 데 목표를 두고 착수되었다. 그래서 한국의 자연환경과 생활양식이 다르다는 점을 한층 강조해 설명하고, 그러한 필연적 여건 속에서 형성된 전통과 공예의 일반적 특성을 규명하려 하였다. 그런 집필 목표는 자의였든, 혹은 타의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든 오랫동안 써보고 싶었던 방향이었다. 기존하는 논문의 격식을 빌지 않고 보다 쉬운 얘기로 그 모든것을 설명할 수 있다면 얼마나 다행스럽겠느냐는 생각이 그것이다. 그러나 막상 쉬운 얘기로 쓴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더구나 중도에 출판 계획이 바뀌어 글의 분량을 배 이상 늘리기로 결정한 뒤부터는 붓끝이 둔화되어 몇 년을 허비하는 결과를 빚어냈다.

목칠공예의 주류를 이루는 가구를 유형적으로 분류하는 문제는 끝내 뒤로 미루어 놓았다. 우리나라 목칠가구에 대한 사료는 너무 엉성한데다가 그간의 연구마저 부진하기 때문에 당장 정리해서 내놓기가 힘겨웠다. 그래서 이번에는 사진 도판을 분류하듯 선별하는 데 그칠 수밖에는 없었다. 언젠가는 가구사(家具史) 부분을 정리해 마무리 지었으면 한다. 물론 가구의 발달은 합리적인 과정을 거쳐온 것이므로 부질없는 억측이나 속단은 금물이겠다.

또 목칠공예에 있어 여러 가지 물건의 제작상의 세세한 공정도 기록해 두고 싶었으나 입문서(入門書)에 모두 열거하기 번거로워서 되도록 생략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전국을 누벼 채록한 장인(匠人)들의 증언과 체험담을 묵혀 두기 아까운 것이 없지 않지만 사사건건 긴 설명을 덧붙이기는 곤란했다. 개론서는 역시 개괄의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이 글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寬勳 클럽 信永 연구기금의 보조에 힘입은 바 컸으며, 미흡한 원고를 출판하는 데 애써주신 열화당의 이기웅 사장님과 편집실 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李宗碩

 

 

이종석 (저자)

저자 이종석(1933-1991)은 충남 아산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단국대 대학원에서 사학을 전공했다. 『신태양』『새벽』『대한일보』『중앙일보』의 문화부 기자와 논설위원, 『계간미술』 주간, 호암갤러리 관장, 문화공보부 문화재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목칠공예』『한국의 목공예』가 있다.

머리말
원색도판

1. 문방구
2. 내실구
3. 주방구
4.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