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구르나 마을이야기

1970년대 유럽 건축학도들에게 마치 건축 성경과도 같이 탐독되었던 이 책은, 1945년 이집트 룩소르 부근의 구르나마을 이주건설 계획을 담당했던 건축가 하싼 화티가 흙건축이라는 제삼세계 건축의 유형을 되살리기 위해 몰지각하고 병든 관료주의와 투쟁하며 마을 건설을 이룩해나가는 과정과 경험담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이 새마을 운동이 시작할 무렵, 정부기관의 핵심에 있었던 사람들이나 농민들에게 보급되었더라면, 지금의 우리나라 농촌이 이렇게 볼품없이 시멘트 속에 갇혀 버리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하싼 화티 (저자)

이집트의 건축가로서 영국에서 건축 수업을 받았다. 카이로 대학 교수로 있으면서 구르나 마을 계획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으나, 본국에서보다는 아랍제국과 미국 등지에서 더 많은 활약을 하였다. 1981년 미국 뉴멕시코 주 아비큐에 세운 흙벽돌 회교사원은 미국 주민들에게 제삼세계의 전통 건축기술을 통해 큰 감동을 주었으며, 구르나 마을 뒤에 지어졌던 이집트 바리스의 크하르가 오아시스 협동 농장도 주요한 작업으로 꼽힌다. 그는 현대 흙건축의 대가로 세계적인 교육자이기도 하다.

저자/역자의 다른 책들

정기용 (역자)

1971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및 서울대학교 대학원 공예과를 졸업하고 1972년 프랑스 정부 초청장학생으로 도불, 파리 장식미술학교 실내건축과와 파리 제6대학 건축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정부공인 건축사 자격을 취득하였다. 1982년 다시 프랑스 제8대학 도시계획과를 졸업했다.

1975~1985년 프랑스 파리 소재 건축 및 인테리어 사무실을 운영했으며 1986년 기용건축을 설립했다. 2004년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커미셔너로 활동했다. 성균관대 건축과 석좌교수, 문화재 위원을 역임하였으며, 도시건축집단 ubac에서 작업했다. 2010년 일민미술관에서 《감응: 정기용 건축》전을 가졌다. 2011년3월에 작고했다.

프랑스 노동성 주관 ANACT노동환경개선 설계경기 3위 입상, 제3회 교보환경문화상, 한국건축가협회 특별상, 서귀포건축상, 제주시건축상, 순천시 건축상, 한국건축가협회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계원조형예술대학, 동숭동 무애빌딩, 의왕 청계동 주택, 진주동명중고등학교, 서울예전 드라마센터 리노베이션, 무주 공공 프로젝트무주군청, 공설운동장, 무주시장, 면사무소 4개소 등 다수, 영월 구인헌, 춘천 자두나무집, 어린이 도서관(순천, 제주, 서귀포, 진해, 정읍, 김해), 코리아나 아트센터 스페이스 C, 무주 곤충박물관, 파주 은하출판사, 파주 열림원 등이 있으며, 노무현 대통령 봉하마을 사저와 추모의 집을 설계하였다.

저서로는 『서울 이야기』, 『사람 건축 도시』, 『감응의 건축』, 『기적의 도서관』, 『기억의 풍경』 등이 있다.

제1부 서곡(序曲): 꿈과 현실
제2부 합창(合唱): 인간, 사회 그리고 기술
제3부 둔주곡(遁走曲): 건축가, 농부 그리고 관리
제4부 종곡(終曲): 잠자는 구르나

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