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 영원한 망향의 화가
  • 오광수
  • B6 특수양장 1996년 3월 25일 176면 7,000원 컬러 흑백 74컷 89-301-2209-4
  • 예술일반, 열화당 미술문고

김환기는 전 생애를 통해 일관된 주제의식을 갖고 작품을 했지만, 그 기법면에서는 마치 동양의 피카소라 할 정도로 다양한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고국을 떠나 있었기에 너무나도 그리워하며 외롭게 작업했던 화가, 고국을 떠나 있었기에 우리 시대를 대표하면서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화가 김환기. 그 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시기별론 풍부한 원색도판과 함께 정리했다.

우리 현대미술사에서 가장 대표적인 화가 중의 한 사람인 김환기. 일제 식민치하에서의 유학시절, 해방공간과 육이오 동란에 의한 피난기. 이렇게 어수선했던 세월 동안에도 김환기는 산과 달과 항아리와…, 한국적인 정서를 담뿍 담고 있는 소재들을 나름대로 조형화하면서 다른 화가들에 비해 비교적 의욕적인 작품활동을 전개했다. 이런 작품경향은 환도 이후 그리 길지 않았던 서울시기와 파리시기에도 계속된다. 1963년 「상파울루 비엔날레」 참가 후 잠시 들렀던 뉴욕에 그는 아주 주저앉아 버렸다. 좀더 넓은 세상에서 자유롭게 자기 자신을 펼치기 위하여. 이 시기부터 그는 전혀 다른 화풍을 전개한다. 자신이 추구해 온 회화세계를 벗어난 완전히 새로운 세계, 순수한 추상의 세계, 바로 전면점화(全面點畵)의 세계로 이행해 간 것이다. 하지만 이들 전면점화의 추상세계에서도 그가 추구해 왔던 한국적인 영원성은 변색되지 않고 오히려 강렬해졌다.

이처럼 김환기는 전 생애를 통해 일관된 주제의식을 갖고 작품을 했지만, 그 기법면에서는 마치 동양의 피카소라 할 정도로 다양한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고국을 떠나 있었기에 너무나도 그리워하며 외롭게 작업했던 화가, 고국을 떠나 있었기에 우리 시대를 대표하면서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화가 김환기. 그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시기별로 풍부한 원색도판과 함께 정리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영원한 망향(望鄕)의 화가 김환기’에 대해 비로소 올바른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광수 (저자)

오광수(吳光洙)는 1938년 부산 출생으로, 홍익대학교 미술학부에서 회화를 수학하고, 196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부문 당선을 통해 데뷔했다. 『공간』 편집장을 거쳐, 「한국미술대상전」 「동아미술제」 「국전」 등의 심사위원과, 상파울루 비엔날레(1979), 칸 국제회화제(1985), 베니스 비엔날레(1997)의 한국 커미셔너, 광주 비엔날레(2000)의 전시 총감독을 맡은 바 있다. 홍익대, 이화여대, 중앙대 대학원에서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강의했으며, 환기미술관장(1991-1999), 국립현대미술관장(1999-2003)을 역임했다. 저서로 『한국근대미술사상 노트』(1987), 『한국미술의 현장』(1988), 『한국현대미술의 미의식』(1995), 『김환기』(1996), 『이야기 한국현대미술, 한국현대미술 이야기』(1998), 『이중섭』(2000), 『박수근』(2002), 『21인의 한국현대미술가를 찾아서』(2003), 『김기창․박래현』(2003) 등 다수가 있다.

머리말

1913-1937 서울,동경
1937-1951 서울
1951-1953 부산
1953-1956 서울
1956-1959 파리
1959-1963 서울
1963-1974 뉴욕
1974년 이후 에필로그


김환기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