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데오 모딜리아니

  • 불꽃 같은 사람 사랑의 조형시인
  • 장소현
  • B6 특수양장 2000년 5월 1일 208면 10,000원 컬러 흑백 107컷 89-301-2213-2
  • 예술일반, 열화당 미술문고

모딜리아니(Modigliani, 1884-1920)는 〈목이 긴 여인〉 그림으로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화가이다. 이 책은 모딜리아니 예술의 사색적 분위기, 관능적 아름다움, 그의 우정과 사랑, 화가로서의 천재성 등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모딜리아니(Modigliani, 1884-1920)는 〈목이 긴 여인〉 그림으로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화가이다. 그는 끈질기게 사람을 사랑하며, 사람을 그리고 조각한 화가였다. 학창시절이나 말년에 그린 몇 점의 풍경화를 제외하고는 그의 모든 작품이 인물화였고 그것도 대부분이 구체적인 인물을 그린 초상화였다는 데서 앞의 변시지와는 대조된다. 거침없이 흐르는 유려한 선과 조각적이고 견고한 형태, 풍요롭고 정감 넘치는 색채, 이를 통해서 우리에게 강하게 전해 오는 것은 작가의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이며 이 애정을 통해서 느끼는 인생의 근원적인 슬픔과 연민이다. 모딜리아니는 화면을 가득 채운 인물의 눈과 코와 입의 구체적인 이미지를 통하여 인간 존재에 대한 따스한 연민과 우수를 전달한다.

또 이 책은 모딜리아니 예술의 사색적 분위기, 관능적 아름다움, 그의 우정과 사랑, 화가로서의 천재성 등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저자 장소현은 모딜리아니 예술의 우아함 속에 스며든 엄격함, 민첩함 속에 스며든 태연함, 애매함 속에 스며든 순수함, 근대정신 속에 스며든 이탈리아주의를 거론하면서 자연과 대상을 단순히 모사하는 것이 아니고 강한 조형의지를 가지고 화면을 통제하며, 형태를 단순화시키고 곡선을 간결하고 명확한 것으로 발전시키며, 과장된 단순함과 견고한 구축성을 통해 인간의 심리적인 특성을 강조하며 끝까지 인간성의 추구가 주된 목적이었던 모딜리아니 작가정신을 들고 있다. 전통적인 의미의 초상화는 특정한 사람을 기념하고 찬양하기 위한 것이었고, 그래서 명령이나 주문에 의해 제작되거나 주문자의 마음에 들도록 미화시키는 것이 보통이었다. 초상화란 근본적으로 개인적인 것이어서 많은 사람을 위한 감상용 미술이 아니다. 그렇지만 모딜리아니의 대표적인 초상화 〈안나 즈보로프스키〉 같은 작품은 초상정신과 영혼의 고귀함을 잘 드러낸 걸작이며, 〈부채를 든 루나 체코프스카〉는 ‘모딜리아니의 생애 마지막 성화’로 극찬을 받았던 작품으로 기록된다. 그러는 한편으로 〈폴 기욤〉 〈장 콕토〉 등의 모델들에게서는 야심적인 면과 속물적 요소, 잠재적인 신경질 등까지도 숨김없이 드러내 인간의 얼굴에서 세상을 읽도록 해준다. 그는 어떤 모델을 그리더라도 철저하게 자신의 독창적인 방법으로 분석하여 자기화한 작가였으며, 그의 형태의 구조나 형식 등에서 항상 조형적 언어로 초상화를 제작했다.

목을 길게 빼고 누군가를 향하고 있는 모딜리아니의 인물들은 얼핏 보기에 감미롭다. 그러나 거기에는 깊은 슬픔과 아릿한 애절함이 느껴진다. 화면 중심에 확대 조명된 모딜리아니의 인물에서 우리가 느끼는 것은 인간에 대한 연민과 우수이고 그 표현의 저돌성은 모두 아름답고 개성적이다.

장소현 (저자)

장소현(張素賢)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동양미술사 전공)을 졸업했고, 지금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사회에서 극작가, 시인, 언론인, 미술평론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자칭 ‘문화잡화상’이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 시집 『서울시 나성구』 『하나됨 굿』 『널문리 또랑광대』 『사탕수수 아리랑』 『사람 사랑』 『사막에서 달팽이를 만나다』, 희곡집 『서울 말뚝이』 『김치국씨 환장하다』, 소설집 『황영감』, 꽁트집 『꽁트 아메리카』, 칼럼집 『사막에서 우물파기』 등이 있고, 희곡 「서울 말뚝이」 「한네의 승천」(각색) 「춤추는 말뚝이」 「사또」 「어미노래」 「사람이어라」 「사막에 달뜨면」 「민들레 아리랑」 「김치국씨 환장하다」 「오! 마미」 「엄마, 사랑해」 등 삼십여 편이 한국과 미국에서 공연되었다. 미술 관련 저서로는 『동물의 미술』 『거리의 미술』 『툴루즈 로트렉』 『에드바르트 뭉크』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그림이 그립다』 『그림은 사랑이다』 등이 있고, 역서로 『중국미술사』 『예술가의 운명』이 있다. 제3회 고원문학상을 수상했다.

1. 사랑의 시, 생명의 노래
2. 철학적 분위기, 고전에 대한 동경
3. 독창적 예술의 개화
4. 평생을 간직한 꿈
5. 사랑과 우정의 기념비들
6. 농익은 관능적 아름다움
7. 천부적인 재능의 산물
8. 사랑하는 이탈리아여!

저자후기
모딜리아니 연보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