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고통과 억압이 아주 넓게 퍼져 있는 땅에서 그가 해야 할 일은 한 가지밖에 없었다. 그것은 희생자들이 직면한 악몽과 같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것이었다. ―조세희

최민식 (저자)

국내 1세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1957년 도쿄 중앙미술학원 디자인과를 수료하고 이후 독학으로 사진을 공부해 서민들의 소박한 모습을 작품에 담아 왔다. 부산시문화상(1967), 한국사진문화상(1974), 예술문화대상(1987), 부산KNN문화대상(2000), 부산예술상(2005), 부산문화대상(2009) 등 다수의 문화상과 대한민국 옥관문화훈장(2000), 대통령국민포장(2008) 등을 수상했다. 1968년 개인 사진집 《인간(Human)》 1집을 펴낸 후 2010년 제14집까지 출간했으며, 《사진이란 무엇인가》 외에 다수의 책이 있다.

저자/역자의 다른 책들

조세희 (글쓴이)

대표작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을 통하여 1970년대 한국사회의 최대 과제였던 빈부와 노사의 대립을 극적으로 제시하고 연작 형식으로 소설 양식의 확대를 가능하게 하면서 이야기 형식의 긴장과 이완을 동시에 추구하였다.
1942년 경기도 가평 출생으로,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와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6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돛대 없는 葬船」으로 등단했으며, 10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던 그는 1975년 <문학사상>에 난장이의 첫 연작인 ‘칼날’을 발표하면서 활동을 재개하였고, 1976년 난장이 연작 ‘뫼비우스의 띠’ , ‘우주공간’,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을 발표하였으며, 1977년 역시 난장이 연작 ‘육교 위에서’, ‘궤도회전’, ‘은강 노동가족의 생계비’,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 등을 발표하였다. 1978년 ‘클라인씨의 병’,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에필로그’를 발표하고, 이로써 같은해 연작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완성하였다.
그의 난장이 연작은 1970년대 한국사회의 모순에 정면으로 접근하고 있다. 여기에서 난장이는 정상인과 화해하며 살 수 없는 대립적 존재로 등장하고 있으며, 1970년대 한국사회의 최대 과제였던 빈부와 노사의 대립을 극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소설적 접근을 통해 한국의 1970년대가 이 두 대립항의 화해를 가능케 할 만큼의 성숙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를 그려내고 있는 난장이 연작에 환상적 기법을 도입함으로써, 계급적인 대립과 갈등이 마치 비논리의 세계나 동화의 세계에 존재하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그 결과 현실의 냉혹함은 더욱 강조된다.
연작 형식은 소설 양식의 확대를 가능하게 하면서 이야기 형식의 긴장과 이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이같은 형식이 난장이 연작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1970년대 소설이 종래의 단편 형식으로는 현실에 적절히 대응할 수는 없으며 그렇다고 장편 양식으로 현실을 개괄할 수 있을 만큼의 성숙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 소설에서 볼 수 있는 주제와 양식과 기법에 대한 도전과 그 성과는 1970년대 문학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 두산백과사전)
그는 이 작품으로 1979년 제13회 동인문학상을 받았다.
그밖의 작품으로는 <오늘 쓰러진 네모>(1979), <긴 팽이모자>(1979), <503호 남자의 희망공장>(1979), <시간여행>(1983), <하얀 저고리>(1990)를 비롯하여, 사진산문집 <침묵의 뿌리>(1986), 희곡 <문은 하나>(1966)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