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yeongju Namsan (스페인어판)

출판계의 살아 있는 전설 <경주남산>의 스페인어판. 22년 전 초판에서 내용이나 디자인이 달라진 부분은 없다. 언어만 한국어에서 스페인어로 바뀌었을 뿐이다. 그만큼 당시의 출판물이 완성도가 높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금 보아도 내용이나 디자인 어느 하나 손댈 곳이 없다.

표지 사진만 좀더 시원하게 보여주도록 북디자이너 정병규와 상의하에 바꿨고, 말미에 강우방의 논문은 스페인어로 번역하기에 너무나 어려운 불교미술사적 개념들 때문에 아쉽지만 수록하지 못했다. 대신 번역자인 안토니오 도메넥이 경주남산을 스페인 독자들에게 설명하는 내용의 「역자 후기」가 실려 있다.

<경주남산> 초판 22년만에 스페인어판 출간

출판계의 살아 있는 전설 <경주남산>
22년 전인 1987년 <경주남산>을 출간했을 때, 이 책은 출판계의 엄청난 화젯거리였다. 당시 47세의 사진가 강운구(姜運求)가 사진을 찍고, 지금은 고인이 된 미술사학자 김원용(金元龍)이 서문을 쓰고,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으로 있던 미술사학자 강우방(姜友邦)이 심도있는 논문을 썼으며, 40대의 북디자이너 정병규(鄭丙圭)가 디자인을 맡은 이 책은, 한국출판의 질적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대형 프로젝트였고, 말 그대로 ‘출판계의 큰 사건’이었다. 특히 이 책의 출판을 위해 뜻을 모은 사진가 강운구, 출판인 이기웅(李起雄), 북디자이너 정병규, 이 세 사람을 당시 언론에서는 ‘사상 유례없는 팀’이라 평가했다.
우선 사진 촬영을 위해 1983년 9월부터 강운구는 4년 동안 40여 차례에 걸쳐 경주를 다녀왔고, 그 동안 200여 차례 남산을 오르내렸다. 열화당 대표 이기웅과 북디자이너 정병규도 여러 차례 동행했으며, 지금은 고인이 된 ‘마지막 신라인’ 윤경렬이 몇 차례 손수 안내해 주곤 했다고 한다.
강운구가 이 책에 실린 150점의 사진을 건지기 위해 찍은 사진만도 8,000여 컷에 이른다.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살리기 위해 인공조명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는데, 강운구는 해가 가장 잘 드는 시간을 포착하기 위해 시간과의 고독한 싸움을 해야 했으며, 그것이 가장 고통스러웠다고 한다.

22년 만에 스페인어판 출간
이번 스페인어판은 22년 전 초판에서 내용이나 디자인이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 언어만 한국어에서 스페인어로 바뀌었을 뿐이다. 그만큼 당시의 출판물이 완성도가 높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금 보아도 내용이나 디자인 어느 하나 손댈 곳이 없다. 표지 사진만 좀더 시원하게 보여주도록 북디자이너 정병규와 상의하에 바꿨고, 말미에 강우방의 논문은 스페인어로 번역하기에 너무나 어려운 불교미술사적 개념들 때문에 아쉽지만 수록하지 못했다. 대신 번역자인 안토니오 도메넥이 경주남산을 스페인 독자들에게 설명하는 내용의 「역자 후기」가 실려 있다.
한국문학번역원의 ’2006 한국의 책 100′ 번역출판사업-200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빈국으로 참가하면서 처음 시행되어 이듬해까지 연장해서 진행되었던 사업-의 지원으로, 스페인의 코르도바에 위치한 에디토리알 베레니세(Editorial Berenice)와 함께 공동으로 발행한 것이다. 이번 출간작업은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다. 이 사업은 외국 출판사에 저작권을 수출하는 형식으로 출간하는 것이 핵심적인 사항 중 하나였는데, 처음에는 이 책을 자신의 이름으로 출판해 보겠다고 나서는 곳이 없었다.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인지도도 떨어지고, 경주남산이라는 곳에 대한 이해는 더더욱 없기 때문이었다. 스페인어가 우리에게는 익숙지 않지만, 영어, 중국어 다음으로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이기 때문에 내심 기대를 안 한 것은 아니었지만, 예상외로 난항을 겪어야 했다. 스페인의 출판사들, 남미의 여러 출판사들을 알아보다가, 결국에는 번역자 안토니오 도메넥의 도움으로 코르도바에 위치한 에디토리알 베레니세가 섭외되었고, 열화당과 공동발행으로 출간하기에 이른 것이다.

한국의 종교와 사상에 흠뻑 빠진 소장학자, 안토니오 도메넥
이번 스페인어판의 출간은 번역자 안토니오 도메넥(Antonio Jose Domenech del Rio)의 애정과 노력에 힘입은 바 크다. 한국의 종교와 사상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애정으로 번역이 진행되었고, 출간이 가능하도록 여러 차례의 노력 끝에 에디토리알 베레니세를 교섭한 것도 그였다.
안토니오 도메넥은 1965년 스페인 말라가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국제평생교육원에서 한국어 과정을 수료한 후 서강대 종교학과(석사과정)를 수료하고(한국불교, 지눌 사상 연구과정 수료), 말라가 대학에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아시아, 특히 한국에 지대한 관심을 두고 있는 그는, 현재 카탈루냐 오베르타 대학 교수로 ‘동아시아 종교와 사상’을 가르치고 있으며, 말라가 ‘국제문화 및 종교 교류 연구소’ 소장으로 있다.(말라가 시 예산으로 운영되는 지방자치정부 연구소로, 문화 교류, 종교 등을 연구) 그는 한국에서 종교학을 공부하다가 한국인 아내를 맞으면서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었고, 한국인의 샤머니즘과 불교문화, 그 속에서 여성의 역할을 연구했다. 지금도 틈나는 대로 한국 곳곳을 여행하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고, 스페인 독자들에게 한국을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저역자 소개

사진가 강운구
El fotografo Kang Woongu, nacido en la ciudad de Mungyeong (Corea del Sur), en 1941 se gradua en filologia inglesa por la Universidad de Gyeongbuk. Ha sido fotografo de la redaccion del periodico The Chosun Ilbo, tambien de la editorial del periodico The Dong-A Ilbo, asi como del comite de redaccion de las revistas El arbol de raices profundas y El agua de un profundo manantial. En la actualidad realiza su actividad como fotografo freelance. Ha publicado los libros de fotografia titulados: La casa neowa en el interior de la montana Seorak (1978), Suerte o Destino (1994), Un viaje por el paisaje inquietante de la mente (1998), Kang Woongu (2004) y Al anochecer (2008); tambien otras obras donde se combina la fotografia con el texto: La luz del tiempo (2004), y ha sido coautor de la obras: Lectura fotografica del Samguk Yusa (1999), El camino hacia la tumba real (2000), Instrumentos musicales coreanos (2001) e Imagenes de tres aldeas (2001).

글쓴이 김원룡
El autor Kim Wonyong (1922-1993) fue un gran arqueologo e historiador del arte coreano que tras graduarse en sociologia por la Universidad Imperial Gyeongseong durante el periodo colonial japones se traslado primero a la Universidad de Nueva York y despues a la Universidad de Londres para completar sus estudios. Fue director del Museo Nacional de Corea, profesor en la Universidad Nacional de Seul y presidente de la Asociacion Coreana de Historia del Arte. Entre sus muchas publicaciones se encuentran: Estudio sobre la estetica coreana (1978), Investigacion sobre las ceramicas del reino de Silla (1960) e Historia del arte coreano (1968).

옮긴이 안토니오 도메넥(Antonio J. Domenech)
El traductor Antonio J. Domenech nacio en Malaga en 1965 y tras graduarse en historia de las religiones por la Universidad Sogang de Seul, se doctoro en la Facultad de Filosofia y Letras de la Universidad de Malaga. Antropologo e historiador especializado en Asia Oriental, principalmente en Corea, es en la actualidad profesor de Pensamiento y Religion en Asia Oriental de la Universidad Oberta de Catalunya. Entre sus publicaciones se encuentran: Genero y familia en Corea (2004), Religiones autoctonas de Asia Oriental: Japon y Corea. Shintoismo y chamanismo coreano, situacion contemporanea: pensamiento y religion en Asia Oriental (2005), Historia intelectual de la Corea moderna (2005) y Descubriendo los codigos: palabras claves en la concepcion del mundo de las mujeres coreanas (2007).

강운구 (저자)

강운구(姜運求, 1941- )는 문경에서 태어나 경북대를 졸업했다. 1966년부터 『조선일보』 사진기자로 삼 년간 일하다가, 뉴스보다는 잡지의 기획된 사진이 작가로서 더 바람직하다는 생각으로 그만두고, 사진의 이론과 역사에 관한 책들을 읽으며 작가로서의 길을 가늠해 나가기 시작했다. 1970년 동아일보사 출판국 사진부에 들어가 일했으나, 1975년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에 가담하여 농성하던 중 해직되었다. 1983년부터 『샘이깊은물』에서 사진편집위원과 프리랜서 사진가로 일했으며, 이때 한국 잡지사상 최장기간인 십 년 동안 「이 마을 이 식구」라는 제목으로 글과 사진을 연재했다. 인하대 미술교육과, 중앙대 사진학과, 중앙대 예술대학원, 숙명여대 대학원 등에서 사진을 가르치기도 했으며, 1983년 이후로는 제한된 전람회장의 벽면보다는 잡지나 책의 지면에 더 비중을 두며 현재까지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강운구는 1960년대 이후 개발독재의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산업사회로 바뀌는 국면들을 끊임없이 기록해 왔으며, 외국 사진이론의 잣대를 걷어내고 우리의 시각언어로써 포토저널리즘과 작가주의적 영상을 개척하여 가장 한국적인 질감의 사진을 남기는 사진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연 또는 필연」(1994, 학고재), 「모든 앙금」(1997, 학고재), 「마을 삼부작」(2001, 금호미술관), 「저녁에」(2008, 한미사진미술관) 등 네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사진집으로 『내설악 너와집』(1978), 『경주남산』(1987), 『우연 또는 필연』(1994), 『모든 앙금』(1997), 『마을 삼부작』(2001), 『강운구』(2004), 『저녁에』(2008), 『오래된 풍경』(2011) 등이 있다. 사진산문집으로 『시간의 빛』(2004), 『자연기행』(2008)이 있고, 저서로는 『강운구 사진론』(2010)이 있으며, 공저로 『사진과 함께 읽는 삼국유사』(1999), 『능으로 가는 길』(2000), 『한국 악기』(2001) 등이 있다.

김원용 (글쓴이)

경성제국대학 사학과를 졸업하고, 뉴요크대학교 대학원과 런던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장, 서울대 대학원장, 서울대 인문대학 명예교수, 한림대 과학원장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신라 토기의 연구>, <한국의 미술사>, <한국의 고고학 개설> 등이 있다.

La Belleza de los restos arqueol?gicos budistas en las monta?a Namsan
-Kim Wonyong

Ilustraciones -Kang Woongu

Importancia de la monta?a Namsan
en Gyeongju y breve historia del budismo Coreano
-Antonio J. Dom?nech del R?o

Tabla cronol?gica comparativa

?ndice de ilustraciones

Mapa de emplazamiento de los restos arqueol?gicos budistas en
la monta?a Namsan de Gyeong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