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시간의 아름다운 풍경

사진가로서 교육자로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에세이. 사진과 글이 함께 어울려 있다. 저자는 자신의 내면적 일면을 사물의 형상에 투사하여 표현해 내는 작품을 주로 발표하였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도화원기」에서는 기록으로서의 사진의 의미와 중요성을 설명하고, 「만남이라는 것」에서는 작가의 내면과 사물이 만나서 비로서 찍히는 사진의 속성을 설명하고 있다. 「차의 향」에서는 일상에서의 사진과 생활의 만남을 다루고 있다.

한정식은 한국의 사진계에서 독특한 존재이다. 그는 사진가이자 교육자로, 사진 이론에 관해 상당한 깊이를 지닌 학자이기도 하다. 정연한 논리를 쉬운 문체로 서술함으로써 누구나 친근감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사진가로서 또는 교육자로서의 자신의 경험을 한데 모아, 사진에 대한 이해가 없거나 부족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쓴 사진 에세이집으로, 사진과 글이 동등한 입장에서 만나 상승 작용을 하게 한, 전혀 새로운 시도의 책이다.
이 책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도화원기’에서는 무릉도원으로의 입장권, 즉 과거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로서 사진이 지닌 의미와 중요성을 다루었다. ‘만남이라는 것’에서는 작가의 내면과 사물이 만나서 비로소 찍히는 사진의 속성을, ‘차의 향’에서는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사진과 생활의 만남과 한국적 사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진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사진예술에 대한 이해를, 사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아마추어 작가들에게는 올바른 사진 인식을 갖게 해주면서도, 그것을 한 사진작가의 개인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풀어 나가는 까닭에 읽는 데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한정식 (저자)

1937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사대 국어과를 졸업하고 일본대 예술학부 예술연구소(사진 전공)를 수료했다. 중앙대 예술대학 사진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고요> 등 열두 번의 개인전을 하였다. 사진집으로『북촌』『고요』『나무』『발』『풍경론』『흔적』이 있으며, 저서로『사진예술개론』과 『현대사진을 보는 눈』『사진과 현실』『사진 산책』『예술로서의 사진』(역서)이 있다. 정년퇴임 후 대구예술대 석좌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중앙대 명예교수로 있다.

1부 도화원기

2부 만남이라는 것

3부 차의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