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역사와 미래

이 책에서는 한글 창제의 역사적 의의와 한글의 특성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고 있으며, 한글 사용의 현실과 한글 문화권 형성의 가능성에 대해 진단하고 있다.

한글은 한국의 독창적인 글자로 한민족의 정신이 담긴 그릇이다. 조선시대의 세종대왕(1397-1450)은 국민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고, 1443년 과학적이고 사용하기 편리한 한글을 만들었다. 한글은 표음문자로서 자음 14자, 모음 10자, 모두 24자로 이루어져 있다.
한글을 대궐에서 태어났어도 별로 호사를 누려 보기 못했다. 한자라는 거물에 눌려서 쫓겨나 거지왕자처럼 아낙네의 치마폭에 싸여 오백 년 가까이 살았다. 어쩌다가 좋은 주인을 만나 출세 길에 오른 것이 한글이다. 그러나 빛을 좀 보자마자 또 다시 로마글이라는 세계의 정복자를 만나 작은 판도나마 지키기 위한 싸움을 벌이게 되었다. 한글을 우리가 애써 지키며 현대 문명에 적응시키는 노력을 지울이지 않으면, 한 시대의 자랑거리에 불과한 것으로 사라질 염려가 있다. 이것이 한글의 과거와 현재의 미래다.
이 책에서는 한글 창제의 역사적 의의와 한글의 특성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고 있으며, 한글 사용의 현실과 한글 문화권 형성의 가능성에 대해 진단하고 있다.

김정수 (저자)

저자 김정수는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대학원 언어학과를 마쳤다(문학박사). 국군간호학교 교관,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연구원보, 세종대학 조교수, 한글학회 연구원 등을 지냈으며, 지금은 한양대학교 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17세기 한국말의 높임법과 그 15세기로부터의 변천』이 있다.

머리말

1. 흙이 묻은 보배

2. 한국말의 역사시대
가. 한국말의 선사시대
나. 한글 창제의 역사적인 의의
다. 한글만 쓰는 누리 

3. 한글의 특성
가. 한국말에 꼭 맞춘 글자
나. 넘치는 생성력
다. 이상과 현실의 조화
라. 로마글을 압도하는 표음 능력
마. 세계 글자의 꽃봉오리 

4. 한글 문화권의 꿈
가. 한글 표음 능력의 강화
나. 한글의 전산화
다. 한글 풀어쓰기
라. 국제 음성 기호의 가능성 

5. 한글의 현실

참고문헌
부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