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권 장군 자서전 전집 (전3권)

  • 제1권-참군인을 향한 나의 길 / 제2권 우리 아버지 이야기 / 제3권 사진앨범
  • 김익권 김형인
  • A5 양장, 케이스 2011년 10월 1일 1권 340면, 2권 132면, 3권 192면 200,000원 흑백 390컷 978-89-301-0405-0
  • 문학·기타, 열화당 영혼도서관

‘열화당 영혼도서관’ 두번째 책으로, 일생을 참군인의 길을 걸었던 시곡 김익권(金益權, 1922-2006)의 진실한 기록이다. 김익권의 자전적 유고(遺稿)를 엮은 『참군인을 향한 나의 길』, 김익권이 아버지의 가르침에 대한 추억을 기록하여 새로이 편집한 『우리 아버지 이야기』, 사진을 통해 그의 삶을 엿볼 수 있도록 꾸민 『사진 앨범』 등 세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충실히 기록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갈무리하고자 한 그의 올곧은 가치관이 드러난다.

영원의 세계를 향한 진실한 기록 ‘열화당 영혼도서관’
영혼도서관(靈魂圖書館)은 파주출판도시 이단계에 자리할 특별한 곳으로, 평생 동안 자서전 쓰기를 독려하여 한 개인의 지나온 삶을 성찰하고, 이를 출판하여 영구히 보존함으로써 한 인간의 생을 아름답게 마감할 수 있게끔 이끄는 영적인 공간이다. ‘열화당 영혼도서관’은 앞으로 영혼도서관이 개관하여 본격적인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이 진행될 경우 그 출판을 담당하게 될 새로운 시리즈로, 현재는 자서전이나 회고록 출판의 다양한 실험과 모색을 시도하는 준비기에 있다. 2010년 6월 시리즈의 첫번째 권으로 고려신학대학 총장을 지내고 한국 초기 기독교 역사의 격변기를 체험한 민영완(閔泳完, 1918-2009) 목사의 진실한 기록을 담은 『민영완 회고록』을 출간했으며, 그 두번째 책으로 『김익권 장군 자서전』(전3권)을 선보인다.
제1권은 김익권(金益權, 1922-2006)의 자전적 유고(遺稿)를 엮은 『참군인을 향한 나의 길』, 제2권은 김익권이 아버지의 가르침에 대한 추억을 기록하여 생전에 출판했던 『우리 아버지』를 새로이 편집한 『우리 아버지 이야기』, 제3권은 사진을 통해 그의 삶을 엿볼 수 있도록 꾸민 『사진 앨범』이다.
개인의 삶은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선대(先代)와 후대(後代)에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생각한다면, 한 개인의 선대에 관한 기록도 자서전의 확장된 영역 속에 존재하는 것이며, 때로는 장편의 글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많은 말을 해준다는 면에서 사진기록도 자서전의 영역에서 참고자료 이상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처럼 개인의 삶에 관한 기록이라는 기존의 자서전 개념을 확장하여,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와 별도의 사진첩까지 세 권으로 선보이는 이 책은, 새로운 시도의 자서전 출판이 될 것이다.

일생을 참군인의 길을 걸었던 우리 시대 군인의 표본
『김익권 장군 자서전』은 일생을 참군인의 길을 걸었던 시곡(?谷) 김익권의 진실한 기록이다. 아직도 분단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이러저러한 군(軍) 문제로 어수선했던 요즘 한국사회를 볼 때, 고전에서 피어난 김익권 장군의 삶은 이 시대 군인이 지녀야 할 생각과 자세의 올곧은 사표(師表)로서 많은 깨달음을 준다.
김익권은 경성제국대학 법학과에 다니던 중 일제에 의해 강제 징병되어 북중국에서 일 년 팔 개월 동안 고된 학병생활을 했다. 해방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그 무렵 한반도는 좌우 이념의 충돌로 혼란스러웠고, 우리 민족의 힘으로 독립국가를 세울 것을 염원했던 김익권은 한 나라의 기본적 생존권을 지켜 주는 국군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절실히 느끼고 군인의 길을 택하게 된다. 이색적이게도 경성제대를 졸업한 뒤 조선경비사관학교(지금의 육군사관학교)에 입교한 것인데, 사관생도 시절 쓴 일기에서 강력한 국가에 대한 그의 염원과 각오를 엿볼 수 있다.

“금일은 일생에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만 사 년 전에 왜적(倭敵)에게 끌려 학창(學窓)에서 출정한 날이다. 그때의 비참한 감회야말로 일생을 두고 잊을 수 없는 것이었다. 일 년 팔 개월간 헤매고 헤매었다. 해방과 평화만을 기다리고 고대하던 그 신세! …해방된 오늘날 갈 길은 국군 건설이라고 경비대에 뛰어들어 온 나의 현실. 과거를 상기하면 이제는 사는 듯싶다. 여기서 힘껏 일해야 한다. 한번 죽었던 몸이 아니냐. 정신을 가다듬고 싸워 보자. …공부하자. 값있는 생활을 하자. 금일이 나의 갱생의 날이 되도록.”-1948년 1월 20일

육군사관학교를 5기로 졸업한 김익권은, 한국전쟁 발발 당시 육군 소령으로 내내 치열했던 전장에 있었으며, 이후 육군정훈학교 교장, 육사 생도대장, 37사단장, 5사단장, 6군단 부군단장, 육군대학 총장 등을 거쳐 육군 소장으로 전역했다. 그 뒤 중경고등학교 교장으로 교육계에 헌신했고, 노년에는 농장을 마련해 손수 농사를 지었다. 그는 마지막까지 올곧은 삶의 자세를 견지하며 자신의 삶을 충실히 기록함으로써 갈무리했다.

고전에서 피어난 꽃
김익권이 5사단장으로 재직할 당시,아르오티시(ROTC) 훈련을 마치고 5사단에 소위로 임관하여 복무했던 인연을 간직하고 있는 이 책의 발행인 이기웅은, 제1권의 발문에서 “김 장군의 자서전 원고는 내겐 큰 감동이다. 왜냐면 1960년대 그 삭막하고 가난했던 나라에서 우연히 만난 그가 내 아버지였음이, 그가 기록한 자서전 문맥의 도처에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독농가(篤農家)의 아들이었고, 참된 가정교육을 받았다. ‘말’과 ‘글’ ‘문자’의 존귀함을 철저히 배웠다. 책으로써 공부하고 인격을 닦는 방법을 알았다. 그는 고전(古典)으로써 오늘의 삶을 살았다. 그런 바탕으로 그는 참군인이 되었고, 장군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김익권의 삶을 지탱한 큰 뿌리는 바로 고전에서 찾을 수 있는데, 여기서의 고전은 선비들의 정신이 깃든 사서삼경(四書三經)이기도 하고, 그가 노년에 심취한 불경(佛經)이기도 하다. 이는 자서전 제1권에 실린 유교 또는 불교를 통한 성찰의 글들에서 확인된다. 또 제2권 『우리 아버지 이야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그의 가치관은 아버지를 통해 깨달은 삶의 지혜들이었다.

이 책은 이 년여의 지난한 과정을 통해 빛을 보게 되었다. 그동안 원고의 타이핑에서부터 구성과 교정 등 제반 편집과정을 편자로서 열화당과 함께했던 김익권 장군의 차녀 김형인 한국외국어대 교수의 고백은, 영혼도서관 프로그램을 통해 한 권의 자서전이 탄생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준다.

“이 자서전은 …질곡 많았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맥박으로 펼쳐지는 우리나라 역사의 흐름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살았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김익권 장군 자서전’ 세 권은 나의 집안 이야기를 넘어서 우리나라 사회사의 한 중요한 흐름을 펼쳐 보여 준다. 거기에는 잃어버렸던 족보를 찾아 가문의 참된 뿌리를 찾아 올라가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도 있고, 지극정성으로 경천애민(敬天愛民) 하면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옛 지성인들의 소박한 믿음도 담겨 있다. 그러므로 나로서는 이 책을 편집한 것이 역사학도로서 학술활동을 한 일 중 가장 보람찬 것이었다고 서슴없이 말하고 싶다.”

김익권 (저자)

경기도 광주(廣州)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법과대학(1회)과 육군사관학교(5기)를 졸업했다. 육이오 때 육군본부 소속 연락장교로 참전했으며, 육군본부 작전과장, 육군대학 교수단장, 육군정훈학교 교장, 육사 생도대장, 37사단장, 5사단장, 6군단 부군단장 등을 거쳐 육군대학 총장을 마지막으로 이십사 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육군 소장으로 정년 퇴역했다. 이후 오 년간 중경고등학교 교장을 지냈고, 은퇴 후 시곡농장에서 농사를 지으며 노후를 보냈다.

김형인 (편자)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원예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멕시코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성신여대 등에서 강의했고, 2011년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사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미국의 정체성』, 역서로 『한국전쟁의 국제사』 등이 있다.

제1권 『참군인을 향한 나의 길』

서문·아버지의 자서전을 출간하며 김형인·5

나의 전사(前史), 그리고 청년 시절
뿌리를 찾아서·19
출생에 얽힌 이야기·28
사랑, 결혼, 그리고 징병·33

군인이 되어 한국전쟁을 겪다
학도병 시절·53
사관생도의 병영일기(兵營日記)·64
한국전쟁의 사선(死線)을 넘나들며·133
육이오에 관한 나의 견해·178

고전(古典)의 가르침을 따라
가치관에의 성찰·185
공자(孔子), 그 영원한 고전의 발견·196
중용(中庸)의 덕(德)·202

불도(佛道)에 뜻을 두고
불교와의 만남·209
아버지의 기도·220
시곡농장(?谷農場)에서·228

여행과 순례(巡禮)
시(詩)로 노래한 인도 불교성지 순례·235
백두산의 혼을 찾아서·241

시곡단상(枾谷斷想)
오월 수상(隨想)·255
우리 풍토와 인성(人性)·261
내 인생의 영원한 번호, 806번·266

부록
시로 읊은 역사와 풍류·273
못다 한 이야기·300

발문·고전의 페치카는 꺼지지 않았으니 이기웅·309

수록문 출처 및 집필연도·321
김익권 연보·323
찾아보기·334

제2권 『우리 아버지 이야기』

서(序) 김익권·5

글씨를 천히 여김은 제 아비를 천히 함과 같다·11
기울어진 가운(家運)을 일으키다·13
뜻밖의 벼슬 능참봉(陵參奉)·15
음덕(陰德), 보이지 않는 선행·17
정직과 청백(淸白)의 삶·19
효(孝), 착하고 어진 마음·22
평생의 일기(日記)·25
도당굿〔土神祭〕의 추억·27
감나무에 쏟은 정성·29
노란 돈, 백 원·31
산이 제일 소중하지·33
정성 다하면 하늘도 감복하리니·35
뒤가 있어야 해·37
세 가지 큰 소망·39
길흉화복(吉凶禍福) 점괘 풀이·41
손때 묻은 침통(鍼筒)·43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비석(碑石)·45
되찾은 옥(玉) 물부리·46
『비서삼종(秘書三種)』·47
국은 싱겁게, 김은 짜게·50
산 밑도, 물가도 아닌 곳을 택하라·52
자식을 위한 기도·53
아내를 위한 만장(輓章)·56
회갑잔치 대신 떠난 금강산(金剛山) 여행·58
족보(族譜) 한 궤짝·60
가뿟하게 숟가락을 놓거라·63
생일잔치의 의미·64
울지 않는 거문고·66
귀곡성(鬼哭聲)이 들리는구나·68
함께 쓰는 삼베 수건·71
돈은 소중히 다뤄야 하느니라·73
발이 차면 배가 아프고 병이 생긴다·74
풍수지관(風水地官)으로 이름이 나고·76
담배 이야기·78
인간의 수명(壽命)·81
오락을 모르시던 분·83
작명작호(作名作號)·84
사주(四柱)와 궁합(宮合)·86
제사(祭祀)는 간소하게·88
야반(夜半)의 주례·89
꿈 이야기·90
종기를 빨아 주시던 분·92
평생을 배움의 삶으로·94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95
백 번 참으라, 순함으로 덕(德)을 삼으라·96
네 입만 입이냐·98
논에 잉어를 키우자꾸나·99
자기 몸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겠느냐·102
부자중심주의(父子中心主義)·104
아버지가 들려주신 옛이야기·107
아버지의 시(詩)와 시조(時調)·120

발(跋) 김형인·123

찾아보기·127

제3권 『사진 앨범』

서문·우리 집안의 내력, 우리나라의 역사 김형인·5

시곡의 아버지 학산 김용대
아버지와 함께한 날들·21 아버지를 떠나보내며·24 학산의 흔적·26

청년 시절의 김익권과 한정희
김익권, 소년에서 청년으로·31 결혼 전의 한정희·34

청년 장교 시절
조선경비사관학교에서·39 영관급(領官級) 장교 시절·42
큰형 일범(一凡) 김일권을 추억하며·46 부산과 광주에서 육이오를 겪으며·49
피란에서 돌아와 잠시 살던 돈암동 집·51 장조카 형준의 결혼식·53
아이들이 태어나고 자란 후암동 집·54 육대 학생감·교수단장 시절·56

장군이 되어
육군 준장 김익권·61 최초의 예비군 동원 및 기동 훈련·63
37사단장·5사단장 시절·66 육군사단 기동훈련·68
부하들을 포상하며·70 6군단 부군단장 시절·71
장군이 되어-가족과 함께·73 모임에 참석한 아내·80

육군대학 총장 시절
육군대학 총장으로 취임하여·83 전적지(戰蹟地) 현지 실습·84
심신 단련을 위한 훈련·85 명사 초빙강연·86 충무공 전적지 탐방·87
봄소풍과 답사여행·91 개교 기념 체육대회·92 졸업과 진급을 축하하며·93
장교 아파트를 세우며·94 대만 육군지휘참모대학과의 교환 방문·95
여러 군기관을 예방하며·97 내빈들의 육군대학 방문·99
육군대학 쉼터, 도불장에서·102 육군대학 구내다방에서 열린 파티·104
육군대학 내 여러 행사들·105 전역을 앞두고 모인 오성동기회·107
육대 총장 시절-가족과 함께·108 그 밖의 행사들·111

전역 이후
중경고 교장으로 부임하여·115 경주 수학여행·117
중경고 졸업생들과 함께·118 논현동 집에서·120
시곡빌딩과 학산빌딩·124 시곡농장에서·125

가족과 함께한 노년
가족 여행, 가족 나들이·139 김익권 부부의 기념일과 자녀들의 혼인·146
김익권의 손주들·152 예를 갖추어 선조들을 모시다·156

여행과 순례
구미 참전국 순방 여행·163 아내의 동남아, 하와이 여행·166
아내와 함께한 일본 여행·167 인도 성지순례·168
민족의 혼을 찾아 떠난 백두산 여행·170
한라산 등반·172

시곡 김익권을 그리며
시곡을 떠나보내며·177 시곡이 남긴 것들·180

찾아보기·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