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통연희

우리가 탈춤, 판소리 같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듯이, 일본에서도 노오와 교겡 같은 고전연희가 육백여 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정화작용을 거듭하면서 계승되고 있다. 일찍이 일본인들은 한국과 중국 대륙의 문화를 무제한으로 받아들여 일본문화의 뿌리를 만들었고, 이것을 개조하면서 그네들의 풍토와 기질에 알맞은 문화를 이룩해 왔다. 노오·교겡·분라쿠·가부키 따위의 일본의 전통연희는 중세 이후의 일본인의 심성이 살아 있는 정신문화의 바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귀중한 문화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은 어느 나라건 중요한 일이다. 일본의 대중 서민들이 창조하고 키워 온 문화를 알고 이해하는 것은 그네들의 진정한 민족정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서로의 참모습을 아는 것은 복잡한 세계정세 속에서 대등한 동반자의 길을 갈 수 있는 필요조건이 될 것이다. * 편자 김학현 / 전 4권 / A5 / 반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