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굿

무속(巫俗)은 우리 ‘문화의 고향’ 또는 ‘생명력의 원천’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무속이 아직까지 감동으로 살아 있다는 점 또한 부정할 수 없다. 총 20권의 책으로 이루어진 ‘한국의 굿’은 우리나라 방방곡곡의 무속을 지역 단위로 정리하고 그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담고 있는 책으로, 무속이 주는 ‘감동의 정체’를 밝혀내면서 우리 문화에 대한 궁극적인 물음을 제기하고, 나아가 그 연구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보이는 획기적인 기획물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1970년대 이후 근 이십 년간 전국의 굿판을 돌며 그 생생한 무속의 현장을 필름에 담아 온 다큐멘터리 사진가 김수남(金秀男)이 무속의 심미성과 종교적 경건함, 굿판에서의 삶의 고뇌와 희열, 억눌린 사람들간의 사랑과 한과 눈물, 그리고 끝없는 신바람 등을 현장감 넘치는 영상으로 포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다큐멘터리 사진집이자 한 민족의 문화예술에 대한 살아 있는 기록물이라 할 수 있다. 한편, 각 권마다 민속학계의 전문 필자들에 의해 씌어진 글들이 덧붙여져, 글과 그림의 충실한 상호보완을 모범적으로 보이고 있다. * 사진 김수남 / 전 20권 / B5 변형 / 반양장 / 96-152면 / 세트 164,000원, ISBN 89-301-0750-8 * 1986년 출판담당기자가 뽑은 올해의 책, 1차분 1-10권 / 1986년 오늘의 책 / 2005년 한국의 책 100   * 3, 5, 8, 9,10번은 현재 품절입니다.